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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잔잔 지역 그랜드 호세이니예 단지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에 붙잡혔던 미국인 기자가 석방됐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적으로 중동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한 셸리 키틀슨(49)이 이라크에서 일주일간의 억류 끝에 석방됐다.
키틀슨을 납치한 단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과 긴밀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다.
키틀슨은 당국에 구금된 카타이브 헤즈볼라 조직원 여러 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민병대 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 대한 보복 공격을 주도 중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키틀슨이 ‘이라크 내 민병대에 대한 정보를 미국 외교관에게 넘겼다’고 말하는 영상도 올렸다. 다만, 이 영상은 심하게 편집된 상태이기에 강요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 대(對)이란 전쟁을 개시한 후 미국 언론인이 친이란 세력에게 납치된 일은 처음이었다.
키틀슨은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4명의 남성에게 납치됐다.
납치 다음 날 구금 민병대원과 교환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당국에 보냈다.
사건과 관련, 당시 딜런 존슨 미 국무부 글로벌 대외협력 담당 차관보는 엑스에 납치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국무부는 해당 개인에게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우리 의무를 다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연방수사국(FBI)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 차관보는 또 이라크 당국에 체포된 납치 용의자와 관련, “납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여겨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개인이 이라크 당국에 의해 구금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한편 미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미국인을 향해 “호텔과 미국 기업 및 교육기관을 포함한 미국인이 모이는 장소가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안 경보도 발령했다.
중동 전문 뉴스 사이트 ‘알 모니터’는 키틀슨이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라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여러 전쟁을 취재해 해당 매체 등에 기고해왔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