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관광객 80만명 예상…부산 글로벌 크루즈 중심도시 도약

‘2026년 글로벌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 추진
럭셔리 크루즈 확대, 오버나잇 및 모항 유치 등
‘크루즈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 비전
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 크루즈 ‘르 쏘레알’ 입항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 현황(2023~2026)과 르 쏘레알 호(출처 Tacuck)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9일 ‘2026년 글로벌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확대와 체류형 관광전환을 목표로 하는 이번 전략은 글로벌 크루즈 시장 성장추세와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크루즈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114항차 22만명 관광객이 입항했던 부산항에 올해는 447항차의 크루즈선이 들어오고 방문객 수도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대폭 늘고 있어 관광객 유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크루즈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마케팅 다변화 ▷관광편의 제고 ▷콘텐츠 고도화 ▷재방문 설계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세우 크루즈 관광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우선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 럭셔리 크루즈 유치 확대, 오버나잇 및 모항(Fly&Cruise) 유치, 다회 기항 인센티브 제공, 팸투어 추진 등으로 부산 기항 확대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이동 및 체류 편의도 높인다. 관광객 맞춤형 정보 제공, 지역여행사 상품과 연계한 전항지 프로모션, 관광안내소 및 통역인력 배치, 셔틀버스 운행, 다국어 안내 등 크루즈로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늘린다. 지역축제와 연결한 관광 프로그램, 야간관광 콘텐츠, 지역특산물 미식체험, 전통공연 및 K-컬처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된 관광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 관광객이 다시 찾는 관광구조를 만든다. 환송공연과 포토 스테이지, 기념품 팝업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홍보, 관광객 만족도 조사 및 데이터 기반 정책 등도 진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기항 확대와 관광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기항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크루즈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글로벌 크루즈 중심 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네 오는 12일 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형 크루즈(Fly·Rail&Cruise) 프랑스 포낭(PONANT)사의 ‘르 쏘레알(LE SOLEAL)’호가 올해 두 번째로 부산을 찾는다.

부산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삼는 100% 외국인 모항 방식으로 운영되는 르 쏘레알호는 1만톤(길이 142m, 폭 18m) 규모에 객실 132개를 보유한 럭셔리 선박(승객정원 200명, 선원 120명)이다. 지난달 24일 부산을 첫 방문했고 4월에 2항차, 5월에 1항차 등 총 4차례 온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용두산공원 일대와 부산타워 전망대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크루즈 승객들이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해양·문화·미식 등 다양한 자원을 갖춘 도시인 만큼, 크루즈관광을 통해 부산만의 매력을 세계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부산을 다시 찾게 하는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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