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 속도 강조…참모들 향해 “잠을 좀 더 줄이자”

“시급한 과제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원·선박들 안전하게 귀환시켜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조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최근 수급 우려가 불거진 품목들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차례 언급한 국정 운영의 속도에서도 이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는데 국정의 속도를 두 배 올리면 9년 2개월이 남았다”면서 “공직자들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속도를 좀 배가해야 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대전환의 시기이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사고 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목표가 명확하면 모든 절차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고 또 필요하면 관련 규정들도 개정하도록 하라”고 했다.

또 “지금은 비상 시기이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 면서 “헌법의 범위 내에서 국회의 협조를 받아서 필요한 법을 바꾸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 모인 참모들을 향해 “잠을 좀 더 줄이자”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업무 강도를 높이는 공무원에는 적정 보상을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면서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확대 지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알아보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는) 초과근무제도가 한도가 있다”면서 “초과 근무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초과근무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 놨다. 그 문화도 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로 믿어주고 진짜 필요한 사람은 더 일하게 해야 된다”면서 “개선책을 좀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김 실장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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