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공기 상쾌하다” 차량 2부제에 법제처장 자전거 출근…농수산장관은 버스로

조원철(왼쪽) 법제처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원철 법제처장·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원철 법제처장 등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인증’에 나섰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공영주차장 5부제·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첫 날인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은 관용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로 출근길에 올랐다”며 자전거로 출근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조원철 법제처장 SNS]

조 처장은 “페달을 밟으며 들이 마시는 아침 공기가 무척 상쾌했다”면서 “차를 타고 지나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더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 절약이 절실한 지금, 저부터 자전거 출근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에 우리 모두 함께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했다.

조 처장은 이날 세종시 관사에서 정부세종청사 내 법제처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했으며 전날 자전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SNS]

송미령 장관도 이날 SNS를 통해 “사실 저는 차가 없어서 원래도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며 “오늘 2부제 시행을 맞아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금요일(10일)까지 계속 서울청사에서 아침 회의가 있는데, 3일 동안 쭉 대중교통으로 다녀보겠다”고 선언하며 “한편으론 서울이라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집에서 청사까지 환승 한 번으로 올 수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지만,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은 중동전쟁으로 인해 자동차, 농기계, 시설원예 난방 등 유류 부담이 훨씬 클 것”이라며 “고유가 위기에 직접 노출된 농업인과 농촌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욱 세심하게 챙기는 동시에 너지 대전환을 위해 햇빛소득마을, 영농형태양광,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의 정책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일찍 차량 5부제 동참 인증에 나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2일 SNS에 “오늘은 차량 5부제에 동참하기 위해 한남동 공관에서 자전거로 출근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우원식 국회의장 SNS]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그는 전날 SNS에 “내일은 제 차량이 5부제에 해당하는 끝자리 1번이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 타고, (이어) 광흥창역에서 버스 타고 출근한다”고 예고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31일 지하철을 타고 국회에 도착하는 영상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6일 국회 통근버스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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