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식당 폭발사고, 개업 첫 날 중식당에서 발생…사고 원인은 ‘LP 가스+전기 스파크’

소방당국 “180㎏짜리 50% 정도 누출돼”
15명 부상…아파트 105세대·상가 16곳·주택 10가구·차량 91대 피해


13일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에서 LP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5명이 다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이 음식점 내외부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충북 청주 봉명동 상가 식당 폭발 사고의 원인이 LP 가스 누출과 전기 스파크의 접촉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청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13일 현장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LP 가스통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중식당 뒤편에 180㎏과 50㎏ LPG통 두 개가 있었는데 180㎏짜리 가스가 50% 정도 누출됐다”며 “현장 도착했을 때 가스가 미량으로 새고 있던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누출된 가스가 식당 내부에 체류해 있다가 콘센트 부근에서 일어난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식당은 기존 업종에서 중식당으로 전환해 사고 전날 영업을 처음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폭발 지점으로 추정되는 음식점 뒤편 공터. [연합]


이날 오전 4시쯤 발생한 폭발로 반경 100m 내 아파트 105세대와 상가 16곳, 주택 10가구, 차량 91대가 유리창·내외부 파손 피해를 봤다. 주민 15명이 깨진 유리창에 얼굴을 베이는 등 부상을 입었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근에 사는 50대 A씨는 “아침에 지진이 난 줄 알고 잠에서 깼다”며 “뉴스를 검색해봐도 바로 관련 내용이 없어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40대 B씨는 “창문 바로 앞에서 자고 있었는데 유리 파편이 튀어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며 “폭발음이 포병부대 훈련 때 들리던 소리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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