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 운영기술 베트남에 첫 수출…한국 최첨단 물기술 해외 상용화

호찌민 켄동 정수장에 약품주입 자율운영화, EMS·PMS 등 단계적 구축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화성권지사에서 AI 정수장 기술 수출 계약 체결 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켄동 정수장에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기술을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켄동 정수장은 베트남 제1의 경제 도시이자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호찌민시의 핵심 급수시설로, 호찌민시 수도공사(SAWACO) 자회사인 켄동(Kenh Dong) JSC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초로 화성정수장에 적용해 운영해 온 최첨단 AI 물관리 기술이 해외 현장에 상용화되는 첫 사례다.

총사업비는 약 11억 원 규모로, 켄동 정수장의 약품주입 공정 자율 운영화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비관리시스템(PMS), 지능형 영상 기반 운영체계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정수장 시설 용량은 일일 20만㎥ 규모로, 이는 약 38만 가구에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측과 화성 AI 정수장 기술 도입을 협의해 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AI 기반 정수장 운영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 수출은 국내에서 개발·적용해 온 AI 물관리 기술이 실제 해외사업 수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K-물기술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우수 민간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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