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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18%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9만8200원까지 하락키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68%(7000원) 오른 10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99만9000원이었으며, 장중 104만3000원까지 오르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종목별로는 수급과 개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성과급 요구 이슈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성과급 규모가 40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약 11조1000억원)이나 연구개발비(37조7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인수·합병(M&A) 여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는 지난달 교섭 중단을 선언했으며, 오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견조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방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9조4832억원, 영업이익 34조1819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2025년 4분기·19조1696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4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제시하고 있다. 키움증권(40조3000억원), 흥국증권(40조1000억원), KB증권(40조800억원), DS투자증권(39조5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그 폭도 시장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차세대 HBM 수요와 가격 상승 기대가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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