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붉은 칼’ 등 한국 작품들, 로커스상 최종 후보 선정

정보라, 국내 최초 세계 문학상 2권 동시 후보
번역 소설 부문 신설…한국 작품 4권 올라

 

정보라 작가. [사진=혜영. 래빗홀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보라 작가의 장편 소설 ‘붉은 칼’(영어판 ‘Red Sword’) 등 한국 작품들이 2026년 로커스상 번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래빗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정보라 작가의‘붉은 칼’과 소설집 ‘한밤의 시간표’(‘The Midnight Timetable’), 천선란 작가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The Midnight Shift’), 김성일 작가의 ‘메르시아의 별’(‘Blood for the Undying Throne’) 등이 선정됐다.

역대 후보작 명단에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이윤하(Yoon Ha Lee)가 오른 적은 있지만한국 작가가 한국어로 쓴 SF소설이 영어로 번역돼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정보라 작가는 국내 작가 최초로 세계 문학상 후보에 2권을 동시에 올리게 됐다.

로커스상은 공상과학소설(SF) 및 판타지 문학 분야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1971년 SF 전문지 ‘로커스’의 설립자인 찰스 N. 브라운에 의해 제정됐다. SF 분야에서 네뷸러상, 휴고상, 필립 K. 딕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진다. ‘로커스’의 설문조사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뽑는 상이며, 모든 사람에게 투표 기회가 열려 있다

번역 소설 부문은 올해부터 신설돼 후보작 10권이 발표됐는데, 그중 한국 작가의 작품이 4권이나 올라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수상작은 오는 5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리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