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짜리 길거리 음식 300만원에 결제…“카드 내미자마자 당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카드 결제 사기가 확산하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 관광지인 코파카바나 해변을 중심으로 결제 단말기 금액을 조작해 과도한 금액을 청구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언어와 화폐 단위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결제 단말기 입력 단계에서 ‘0’을 더 붙이는 방식으로 금액을 부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영국인 관광객은 10헤알(약 2900원)짜리 케밥 한 개를 구입하면서 1만헤알(약 296만 원)을 결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밖에도 아사이 주스 두 잔에 약 200만 원, 칵테일 한 잔에 약 70만 원이 청구되는 등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헤알(약 5930원)에 불과한 옥수수 한 개를 1000배 가까이 부풀려 약 590만에 결제한 사건까지 발생해 현지에서도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범죄는 코파카바나뿐 아니라 이파네마 해변 등 주요 관광지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리우 경찰은 해변 상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범죄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한편 수사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결제 전 단말기 화면에 표시된 금액과 숫자를 반드시 확인하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결제 직후 영수증이나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실제 결제 금액을 즉시 확인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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