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적에 새로운 패배 안길 준비”…강경 메시지 발표

미국과 2차 협상 앞두고 ‘양보 분위기’ 차단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8일(현지시간) ‘이란군의 날’을 맞아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과 국영매체를 통한 성명에서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이스라엘)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가 군 편제 중에서도 ‘해군’을 지목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개방하겠다고 한 이란 외무장관의 전날 엑스(X) 게시글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군부는 해헙 개방을 선언한지 하루 만인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2차 협상 가능성이 거듭 언급되는 가운데, 이날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리 양보한 것으로 비치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또 이슬람혁명의 승리가 이란군의 분기점이 됐으며, 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미국과 팔레비 잔존세력, 분리주의자들의 사악한 계획에 맞서 서사를 만들어 냈다”며 “군은 강력한 신적·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조국의 영토와 깃발을 용감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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