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는 ‘지원 사격’ 진종오 관련 조사
장동혁 “보궐에 경쟁력 있는 후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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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선 긋기에 나서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한계(친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연대론이 확산하는 반면, 지도부는 독자 후보를 내세워 경쟁 구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종오 등 친한계 의원들은 최근 직·간접적으로 한 전 대표 지원에 나섰다. 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보수를 재건해야 다음이 있다. 나는 부산에 간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다른 친한계 의원들도 부산을 찾아 한 전 대표와 접촉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론은 부산의 다른 지역구 의원들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도읍·곽규택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무소속인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표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당원 게시판 사태로 제명된 한 전 대표의 복당 필요성까지 제기된다.
친한계이자 부산진갑이 지역구인 정성국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민주당에 입당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당연히 한 전 대표와 연대할 수 있다, 북구갑을 절대로 민주당에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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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반면 지도부는 ‘무공천’ 가능성을 일축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후보군으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풍 KBS 전 기자,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으로써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당선시키도록 하는 것이 당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 지도부는 친한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내부 관리에도 나섰다. 한 전 대표 제명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로 읽힌다. 실제, 당 지도부는 진 의원이 한 전 대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자를 지원하려고 부산 북갑에 집까지 구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의견이 나오자,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보도에 기초한 내용이니 사무처가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마지막에 일부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사무총장에게 구체적인 사실, 상황 파악을 해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당무감사를 실시하거나 개시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보수권 연대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전날 보수권 후보로 꼽히는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와 함께한 북구 지역 학부모 및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가려고 하는 방향이 같으면 연대”라며 “부산 시민들의 삶과 교육을 발전시키려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대표가 민주당 전재수 후보 지역구에 출마를 검토하면서 대여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부산총국 의뢰로 17~19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전 후보가 40%, 박 후보가 34%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