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외교부담까지 겹치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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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최 예정이던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돌연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의원 축구연맹은 이번주 토요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려 했던 일본 의원단과의 축구대회를 올해 하반기로 순연하기로 확정했다. 공식 순연 사유는 ‘국회의장단 임기 만료와 6·3 지방선거 일정’이다. 하지만 일본 측 인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이 알려지면서 외교적 부담이 생겼고, 이번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국회의원축구연맹은 3년 만에 열리는 친선전인 만큼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사랑재에서 양국 의원들 간 저녁 식사까지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일본 측 참가 예정자였던 A의원(연맹단 간부급)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이날 경기에 출전을 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자, 의장실 측에서 저녁 식사 대접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우 의장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사도광산 강제징용 문제 미이행 등을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해 온 바 있다.
다만 우 의장 주재 저녁 식사가 불발되자 양국 의원들끼리 별도 식사 자리가 추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관계자는 “다른 국회의원들끼리라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었다”면서 “하지만 친선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회는 내달 6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23일 국회의장 후보 선거가 각각 예정돼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 기간 참배 문제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외교적 변수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번 봄 예대제는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처음 맞는 큰 규모의 참배 기간이다. 윤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