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택시장이 모기지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3월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1일 발표한 ‘잠정 주택판매지수(Pending Home Sales)’에 따르면 3월 주택 매매 계약 건수는 전월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약 건수가 증가한 것은 누적된 주택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고가 더 늘어나면 이러한 수요가 실제 주택 거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계층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라며 신규 주택 건설은 더 작고 가격이 낮은 스타터 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3월 기준 북동부와 남부에서 전월 대비 계약이 증가했으며, 중서부와 서부는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남부만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남부 지역은 지난 1년간 가격 인하가 있었지만 동시에 고용 증가가 가장 강했다”며 “이러한 조합이 올해 남부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는 3월 중순에 약 6.11%에서 3월말에는 6.38%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주택 매물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2.2% 하락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지난해보다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터닷컴의 한 분석가는 매매 계약이 실제 기존 주택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통상 1~2개월이 걸린다며, 3월 계약 증가가 4~5월 거래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4월 초 모기지 금리는 다시 6.3%를 넘어선 상태다.
지역별 전망에서는 남부와 서부가 상대적으로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거래 증가를 흡수할 여력이 있는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금리와 관계없이 거래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