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자산관리사 설립착수…10월 영업개시 목표

NPL 신속정리, 부실 예방·경영 개선
고영철 회장 “조합 건전성 관리 도움”



신협중앙회는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협자산관리회사’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목표 영업 개시일은 올해 10월이다.

중앙회는 그동안 신협의 부실채권(NPL)을 신속히 정리하고 부실 예방 및 경영 개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검토해 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완비되면서 관련 추진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협자산관리회사는 기존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해 온 ‘KCU NPL대부’와 함께 신협의 연체율 안정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기존 KCU NPL대부가 총자산 한도 등 규제 탓에 채권 매입 규모에 제약을 받았던 것과 달리, 자산관리회사는 추가 출자 부담 없이 부실채권을 부실채권을 탄력적으로 인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필요시 예금자보호기금 차입도 가능해 자금 조달의 신속성과 유연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 범위도 넓어진다. 신협자산관리회사는 부실자산 매입·매각뿐 아니라 채무관계자에 대한 신용조사와 채권추심 등 총 12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앙회는 이를 통해 부실채권의 매입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을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부실채권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영철(사진)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자산관리회사는 부실채권 정리의 속도와 효율을 높여 조합의 건전성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회도 관련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의 자산 건전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연체율은 4.83%로 전년 말(6.03%) 대비 1.20%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78%로 전년(7.08%) 대비 1.30%포인트 낮아졌다. 신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인 KCU NPL대부는 지난 2024년 5월 출범 이후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처리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상호금융권에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 및 자율 매각 등 선제적인 부실 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회복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협뿐만 아니라 수협, 산림조합 등 타 상호금융 중앙회들도 NPL 시장 매각을 확대하거나 전문 자회사를 통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2금융권 전반에 걸쳐 부실 채권 자체 해결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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