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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레 응옥 썬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양해각서(MOU) 교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산업에너지공사(PVN)가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 기업은 지난해 8월 또 럼 당서기장 방한 당시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하며 원전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합의로 협력 범위가 신규 원전 건설로 확대됐다. 향후 한전과 PVN은 닌투언2 원전 건설을 위해 원전 공급망 협력 및 사업 수익성 분석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4년 11월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중단했던 닌투언 원전 사업을 다시 착수했다. 사업비 30조원을 들여 원전 4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1호기를 러시아가 따낸 가운데, 2호기는 산업부, 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 수주가 유력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레마잉 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닌투언2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자원 안보 및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면담 전 원전·에너지 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금융 조달 애로를 위한 제도 보완과 희토류 수급 확보 등 우리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베트남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베트남의 원유 비축기지 건설 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양국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15차 한-베 산업 및 제9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오는 23일 하노이에서 ‘수출통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전략물자 수출허가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 수출통제 당국 간 정례 소통 채널이 신설되며, 신규 통제 조치 도입 등이 사전 공유돼 현지 진출 기업의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첨단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교역·투자 3위 국가이자 제조 수출 전진기지인 베트남과 경제 연대를 강화하고 양국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