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횡령·간병·부부 갈등 ‘최악의 1년’ 고백…“SNS 할수록 불행했다”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직원 횡령, 어머니 간병, 부부 갈등이 한꺼번에 덮쳤던 시절을 “모든 게 최악이었다”고 회상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는 ‘SNS를 할수록 당신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안선영은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용변도 못 가려 맨날 집에서 기저귀를 갈아줘야 했다. 한집에 있지만 남보다 못한 것 같은 남편. 그나마 일로서 성취감으로 이 모든 것들을 덮고 살았는데 알고 봤더니 4년 일했던 직원이 3년 7개월 횡령한 게 뒤늦게 밝혀졌다”고 했다.

그 시기에 대해 안선영은 “흙수저 출신이지만 멀쩡해 보이는 건물주도 되고 한남동 빌라 살고 비싼 스포츠카도 타고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저도 매일 울거나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할까, 난 왜 이거밖에 못 할까, 난 왜 이렇게 바보같이 또 속을까 이런 생각들로 가슴을 뜯으면서 힘들게 살아내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20여 년 전 사기 피해 경험도 처음 공개했다.

안선영은 사회 초년생 시절 모은 돈 1억5000만원을 믿었던 지인에게 한 번에 날렸다. 그는 “자다가도 꿈에 나오고, 아무리 위로를 받아도 회복이 안 됐다”는 상태가 몇 달간 이어졌다. 그러던 중 방송 녹화 현장에서 만난 선배가 식사 도중 “얼마냐”고 묻더니 “1억5000”이라는 답에 “난 5억”이라고 담담하게 받았다.

안선영은 “친구들이 울어주고 위로해도 아무 소용 없었는데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래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 다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


SNS를 열심히 했던 시절 오히려 불행해졌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안선영은 “화목하고 엄마아빠 사이가 좋은 모습을 볼 때 부러움을 넘어서 시기질투가 났다”며 “저런 걸 바라보고 자라지도 못했고, 우리 엄마는 본인의 실패한 결혼 생활, 일찍 과부가 된 것에 대한 원망과 화풀이를 어린 나한테 했을까라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고 했다.

안선영은 “사실 엄마가 치매를 앓은 지 오래돼서 너무 아팠다. 남편하고 사이가 나빠졌다. 아이 앞에서 절대 싸우지 않기로 약속하고 아이 엄마아빠로서는 무조건 한 팀으로 움직이자고 약속하고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등의 결론이 나지 않은 것들도 덤덤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안선영은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별거 사실을 밝히며 “치매 어머니 간병으로 인한 가족 갈등 때문이었다. 이대로 살다가는 모두가 불행하겠더라. 따로지만 오히려 매일 연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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