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은퇴식’ 키움 박병호, 코치로 제2야구 인생 연다

26일 은퇴식…아들과 함께 시구·시타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전설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가 은퇴식을 치뤘다.

박 코치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 기념 기자회견에서 “키움 팬분들은 1명이 100명처럼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동안 선수 박병호를 응원하시느라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 저 또한 코치로서 히어로즈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박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승리, 영웅 박병호’란 주제로 열었다.

은퇴식을 치른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가족과 시구,시타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

이날 시구는 박 코치의 아들, 시타는 박 코치가 맡았다.

박 코치는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로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다만 경기 시작 후 바로 교체돼 경기에 사실상 참여하진 않았다.

박 코치는 2021년 10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639일 만에 키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한 박 코치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했고 kt wiz,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통산 17시즌 1768경기에서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이후 최고의 거포로 한국 야구사에 기록됐다.

그는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다.

KBO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9년 연속 20홈런, 최초 5년 연속 100타점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2, 2013시즌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2016년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17년까지 활약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삼성에서 은퇴한 박 코치는 올 시즌 키움 잔류군 선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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