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소년 축구 대회에 韓 대표팀 참여 추진”…與 허영, 남북체육교류특례법 대표발의

남북체육교류협회 ‘아리스포츠컵 원산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원산 개최 추진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영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 유소년 대표 축구팀이 ‘아리스포츠컵 원산 국제대회’를 참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남북체육교류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다. 정치·군사 현안에 따라 반복적으로 중단돼 온 남북교류의 한계를 스포츠에서부터 돌파해보자는 이번 입법 시도가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트수 있을 지 주목된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체육교류특례법’ 대표발의에 따른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은 남북관계의 부침과 관계없이 체육교류가 지속될 수 있는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반도 대화와 평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마련됐다.

허 의원이 발의한 특례법안은 그동안 남북 체육교류가 정권 성격이나 긴장 국면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불확실성에 노출됐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스포츠 교류의 특수성을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물품 반출입 및 선수단 방문 절차 특례, 남북체육교류 지원센터 및 추진협의회 설치, 재 지원 및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통관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이는 국제대회나 합동훈련 등 시급성이 요구되는 사안에서 행정 절차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남북체육교류협회는 특례법 발의에 맞춰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다국적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리스포츠컵 원산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성사를 시작으로 2028년 평양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2028년 LA 올림픽까지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아리스포츠컵은 남북 유소년 축구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다. 2014년 경기도 연천에서 시작해 평양, 중국 쿤밍 등에서 여러 차례 열렸으나 남북 관계에 따라 무산되거나 연기된 적이 많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올해 원산 대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남북 스포츠 협력과 평화관광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번 법안은 스포츠 교류를 보다 예측 가능하고 원활하게 만들어 남북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정권의 변화나 상황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통일부, 체육계, 접경지역 지방정부와 협의를 확대하며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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