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수주잔고 상업화 비중 80%…안정적 성장
자회사 흑자 전환·환율 수혜…이익률 1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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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팜. [에스티팜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에스티팜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 상업화 물량 중심의 수주 구조 개편과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에스티팜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102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2044.8% 폭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주력 사업인 올리고(Oligo) 부문의 체질 개선이다. 1분기 올리고 매출은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전체 올리고 매출 중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이 67%(271억원)를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월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3400억원 규모다. 이 중 80%가 상업화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어, 과거 임상 단계에 따라 변동성이 컸던 매출 구조가 안정적인 우상향 구조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1분기 중 지연된 일부 출하 물량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연간 매출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익률 개선도 두드러진다. 원료비 상승과 연구 인력 확충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17.2%, 별도 기준 19.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마진 품목의 매출 확대와 강달러 기조에 따른 환율 수혜가 이익 폭을 키웠다.
그간 실적을 갉아먹던 해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자회사가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자회사가 연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연결 실적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오는 3분기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a상 톱라인(Topline)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상업화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확대와 임상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