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 우승..2016년 송영한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 우승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함정우.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함정우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2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 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인 캐머런 존(호주)을 2타 차로 제쳤다. 함정우는 지난 2016년 조던 스피스(미국)를 물리치고 우승한 송영한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로 남게 됐다. 우승상금은 36만 달러(약 5억 3천만원).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47분에 번개로 인해 경기가 3시간 반 넘게 중단되기도 했다. 함정우는 4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경쟁자인 캐머런 존이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 연장전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생애 첫 아시안투어 정상에 오른 함정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솔직히 땀이 많이 나고 너무 더워 빨리 호텔로 돌아가 빨리 샤워하고 에어컨 아래 눕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며 “오늘 퍼팅이 정말 좋았다. 퍼터가 6타 정도를 줄여줬다. 다행히 퍼팅이 잘 작동해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이어 “이번 우승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준비가 빛을 발한 것 같아 더 기쁘다”며 “늘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과 특히 사랑하는 딸 소율이에게 고맙다. 더불어 나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해주는 후원사 하나금융그룹과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KPGA 투어에 입성한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으며 이후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4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7월 열리는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 상위 2명에게는 디 오픈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지난 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문도엽은 마지막 날 6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문도엽은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왕정훈은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6위, 최승빈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오버파로 공동 52위를 각각 기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