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4.51%…1년 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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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대출 창구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6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51%로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월(4.51%)과 같은 수준으로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1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르다 지난달 0.05%포인트 떨어진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5.57%)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세자금대출(4.07%) 금리도 0.01%포인트 올랐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월 중 0.17%포인트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줄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은행채 5년물 등 장기채 금리는 3월 중동 전쟁 발발 등에 국고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한 달 새 71.1%에서 60.8%로 10.3%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43.1%에서 35.5%로 7.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022년 9월(33.6%)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팀장은 “정책 대출을 제외한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가 변동금리 대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 최근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며 “다만 4월 들어 지난주까지 흐름을 봤을 때 장기채 금리는 하락하고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 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라 그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3월 기업 대출 금리(4.14%)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4.11%)과 중소기업(4.17%) 모두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내렸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4.20%로 집계됐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2%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9%)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98%)가 각각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은행권 전체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는 1.38%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7%)는 0.01%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22%), 신용협동조합(3.08%), 상호금융(2.85%), 새마을금고(3.14%)에서 각 0.17%포인트, 0.14%포인트, 0.09%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4.66%·+0.12%포인트)·상호금융(4.42%·0.04%포인트)에서 오르고, 상호저축은행(9.05%·-0.53%포인트)·새마을금고(4.44%·-0.01%포인트)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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