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지역경제 활성화·경제 안보도 강화”
“최윤범 회장 지속 소통…전력 인프라 지원”
“고려아연 친환경·안전 기술 美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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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맥워터(왼쪽 첫 번째) 부지사 등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스튜어트 맥워터 미국 테네시주 부지사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해 “지역 경제와 한미 파트너십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워터 부지사는 온산제련소를 살펴보며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고려아연의 기술을 배워 테네시주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맥워터 부지사는 지난 28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클락스빌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가운데 하나로, 지역경제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테네시주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며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경제 안보 역시 강화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총 74억 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해 연간 약 110만톤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 등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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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맥워터(왼쪽 세 번째부터) 테네시주 부지사,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이 온산제련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
맥워터 부지사는 고려아연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현지 직원 간 상견례를 갖고, 비전을 공유함과 함께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수행을 다짐한 바 있다.
그는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과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며 원활한 소통 능력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느꼈다”며 “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방향성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제련소 프로젝트는 인프라가 핵심”이라며 “테네시주는 로컬 전력 공급업체(TVA)를 통해 저비용 전력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경험이 많은 지역인 만큼 한국 파견 인력의 정착을 위한 교육·주거 지원도 충분하다”며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는 이달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대형 인프라자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며 인허가 심사 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네시주 주정부는 지난 2월 미국 내부무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미국 연방정부가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에 지정했다”며 “이는 핵심 광물 및 소재에 대한 미국의 갈망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자원안보, 기술안보, 광물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통합 제련소는 온산의 기술과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적용된 스마트 제련소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이 다시 온산제련소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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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가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
맥워터 부지사는 이날 방문 목적 중 하나로 친환경 제련 기술 확인을 꼽았다. 그는 “테네시 지역사회에서도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고려아연이 어떻게 직원 안전과 환경 문제, 폐기물 최소화를 관리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맥워터 부지사는 미국 제련소의 ‘롤모델’인 온산제련소를 둘러보며 고려아연의 제련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살펴봤다. 그는 “온산제련소 내 중요한 스팟들만 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고, 전체를 다 꼼꼼히 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온산제련소 방문을 통해 혁신, 근로자 안전, 환경 보호, 그리고 책임감 있는 폐기물 관리에 대한 고려아연의 의지가 어떻게 테네시주 클락스빌 시설로 이어질 수 있을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를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