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즐겁게 치자고 마음 다잡아”
1~3R 선두 고진영 2타 잃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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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KLPGA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지난 해 KLPGA 대상 수상자 유현조가 신설 대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026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공동 2위 이다연, 김민솔, 고지원(이상 6언더파 282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2024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고 지난해엔 19차례나 톱10에 들며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유현조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4년과 지난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이어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올해 초반엔 주춤했던 그는 지난주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들더니, 6번째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 고지원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유현조는 이날 전반 한 타를 줄이며 타수를 잃은 고지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현조는 11번 홀(파3) 3.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두 타 차로 앞서 나갔으나 14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며 이다연, 고지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해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고지원과 이다연이 연이어 타수를 잃으며 유현조는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막판 3개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현조는 승자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하지만 갤러리 분들은 웃으며 플레이하는 유현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행복하고 즐겁게 골프를 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승으로 충분히 다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승왕을 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 조급하게 경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대회처럼 즐기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1~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고지원은 이날 두 타를 잃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엄마 골퍼’ 박주영이 이날 가장 많은 5타를 줄이며 김수지, 한진선과 공동 5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과 이승연이 공동 8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