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왕의 아침 정원’ 특별 운영…고즈넉한 궁궐을 거닌다

창덕궁 후원 아침 사색 프로그램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회 운영
아침 7시 30분 고요 속 산책 가능
서향각·영화당·애련정 내부 개방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창덕궁에서 궁궐 본연의 정취를 체감할 수 있는 아침 특별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소 공개되지 않던 전각 내부도 개방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공유한다는 취지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사색하는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를 4회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7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일반 관람이 시작되기 전 고요한 궁궐의 여백을 마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설 없이 진행되는 ‘비움의 관람’ 방식으로, 설명 대신 새소리·물소리·바람 등 자연의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에서는 평소 출입이 제한된 주합루 권역의 서향각 내부를 개방하며, 영화당과 애련정 내부도 함께 공개된다.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참가자들은 ▷숲길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과 생명의 기운 ▷연못과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울림 ▷정자와 건축이 만들어내는 차경(借景)과 공간의 여백 ▷왕의 정원에 담긴 유교적 이상과 왕도사상 ▷문화유산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정성과 시간 등 다섯 가지 시선으로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부용지와 애련지 주변에는 개별 의자를 마련해 관람객이 머무르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며,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회당 25명씩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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