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도의적 책임져야 하기에 공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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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8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태흠 후보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철회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재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후보는 8일 “위대한 충남을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지난 4년 힘센 충남의 밑그림을 그렸으니 이제는 도민들이 위대한 충남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스스로를 ‘충청의 씨감자’로 비유한 뒤 김후보는 “충청의 이익이 바로 김태흠의 진영”이라며 “진영의 틀을 깨겠다.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잃어버린 12년, 민주당 도정이 좋았나 아니면 저와 함께한 지금이 더 좋았나”라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정 전 실장의 공천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인사의 출마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필요할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정 전 실장은 전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국민의힘 후보 신청 철회 뜻을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큰 결단을 내려주셔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의 큰 어른으로 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전 실장 공천을 반대한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계엄을 해 탄핵 당하고 당이 사분오열됐다”며 “그렇다면 법적 문제를 떠나서 대통령 최측근인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있는 행동,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기에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