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허제 해제·재지정은 제 유일한 부동산 실책”

오세훈,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참석
“한달 만에 다시 원상복구해, 집값 떨어져”
“민주당은 재개발, 재건축에 적대적”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경기 고양시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지난해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이 “제 유일한 부동산 실책”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해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했다가 한 달여 만에 재지정한 것에 대해 “한두 달 정도의 해프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한국은행도 KB금융연구소,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부동산 경기가 지나치게 싸늘하게 식어간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올 때였다”며 “서울에서 주택거래건수고 3000건 이하로 떨어지는 불경기 초입에 해당된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올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민감하게 대응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을 푼다면 지금이 기회로구나’ 하는 판단하에 풀었던 건데, 시장이 굉장히 민감하게 작용해서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다시 원상복구했다. 그 덕분에 다시 (집값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토허제 해제때문에 서울집값이 올랐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프레임”이라며 “(토허제 번복을) 활용해 마치 지금까지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여러분은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 오 시장 정책에 후한 점수를 줄수 없다는 것은 민주당 시장 후보들로 비롯된 정치 공세”이라며 “ “박원순 시장 10년 세울은 서울 주택공급은 암흑기였다. 389군데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이라고 지목하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가 순수하도록 착공될 수 있도록 순증 물량이 8만7000가구가 되도록 열심히했다”고 말했다. .

그는 또 “민주당은 항상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었다. 재개발·재건축이 되면 그 지역이 민주당 지지세에서 국민의힘 지지세로 바뀐다는 잘못된 판단을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빌라논쟁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의 진심이 드러난 게 ‘빌라 발언’”이라며 “빌라를 많이 짓게 되면 그 지역은 재개발 동의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사업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빌라 논쟁’은 4일 정 후보가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우고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공급할 수 있다. 5년 임기 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전·월세 지옥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느냐”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또 아울러 ‘칸쿤 출장’ 논란을 언급하며 정 후보의 업무 능력과 도덕성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는 해외 업무 출장을 휴양지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며 “서울시 공무원이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파면’ 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정 후보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비교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수록 지지율이 변동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낙선한다면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이길 것 같은데 질 것을 전제로 물어보시니 좀 당혹스럽다”며 “지난 5년동안 성취를 잘 전달하면 이기는데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어보니, 굳이 답변 하자면, 저는 행정에는 정말 자신 있지만, 당 대표로 나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게 솔직한 저의 고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쪽(당권)에는 별로 비중 있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이재명 대통령께서 벌써 조금씩 자신감이 넘치셔서 폭주를 시작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겸손을 잃을 수 있는 대통령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존재 자체가 상당한 심리적 제어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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