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압박받는 트럼프 “연방 휘발유세 일시 중단 검토”

의회 승인 필요…미 언론 “소비자 체감효과 제한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 가격표시판에 갤런당 6달러가 넘는 개솔린값이 나타나 있다.[heraldk.com자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 가격표시판에 갤런당 6달러가 넘는 개솔린값이 나타나 있다.[heraldk.com자료]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 휘발유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연방 휘발유세 중단 방안에 대해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연방 휘발유세를 없앴다가 유가가 하락하면 다시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방 휘발유세 중단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대통령 권한만으로는 시행할 수 없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현재 미국에서는 휘발유에 갤런당 18센트, 경유에 갤런당 24센트의 연방세가 부과된다. 1갤런은 약 3.8ℓ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이미 갤런당 4.5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연방 휘발유세를 일시 중단하더라도 소비자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도 CBS 인터뷰 이후 백악관 행사에서 “작은 비율이긴 하다”면서도 “어쨌든 돈 아니냐”고 했다.

2월 28일 시작된 이란전쟁은 11주 차에 접어들었고 종전 협의가 계속해서 난항을 겪으면서 유가가 금세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보낸 수정종전안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휴전이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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