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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500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시총 증가액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두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또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들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일(2025년 6월2일) 종가 기준 2597조4904억원이었던 시총 규모는 올 5월11일 종가 기준 7088조3044억원으로, 11개월 만에 4490조8140억원(172.9%) 급증했다.
특히 시총 증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으며, 이들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4%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삼성전자 시총은 1332조8771억원, SK하이닉스 시총은 1188조8200억원 늘었으며,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은 2521조6971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절반을 넘은 56.2%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와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6만원, 31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과 AI 서버 투자 확대를 근거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전례 없는 수준까지 강화됐다는 점이 상향 조정된 근거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인 앤트로픽의 토큰 제한 확대,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2 적용으로 인한 견고한 모바일 D램 가격, 올 4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평균판매단가(ASP)의 전 분기 대비 30% 증가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하반기 기대 이상의 HBM 가격 상승으로 인해 범용 메모리 ASP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매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여전히 각각 6배, 5.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AI 관련주 중 최상위 이익·수익성, 구조적 실적 안정성 제고,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 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