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뿐 아니라 서비스 가격도 상승…근원 물가 흐름 좋지 않아”
“인플레 완화 진전 작년말부터 멈춰…생활비 부담 광범위”
美 4월 CPI 3.8% 상승…2023년 5월 이후 최고치
“경제 과열 신호라면 연준, 인플레 확산 차단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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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가 2013년 2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미국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굴스비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것은 맞다”면서도 “문제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를 겪어왔고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이 멈췄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관세나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서비스 같은 항목들까지도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적정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물가 상승률이 높을 뿐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 흐름도 좋지 않다”며 “모든 설문과 소비자 심리 지표가 가격과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이 경제 과열 신호라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확산을 끊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