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도 산다”…소비자 81% 구매 의향, 최대 관심은 배터리

리본카 설문조사
배터리 성능·차량 이력 공개 여부 중시
전기차 화재 불안 여전
“품질 신뢰가 구매 핵심”


리본카 ‘전기차 소비자 인식’ 설문 결과,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상태와 차량 품질에 대한 신뢰가 핵심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본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중고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매 과정에서는 배터리 상태와 차량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직영 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최근 성인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8%(305명)가 향후 차량 구매나 교체 시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5.6%는 중고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고, 55.7%는 상황에 따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의향자 기준으로 보면 81.3%가 중고 전기차 구매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소비자들이 중고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배터리 상태 및 잔여 수명 보증’(42.3%)이었다. 이어 ‘사고 여부 및 상세 수리 이력 공개’(25.2%), ‘가격 경쟁력’(14.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려 요인도 뚜렷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걱정되는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배터리 성능 저하’가 67.2%로 가장 많았고, ‘화재 및 사고에 대한 불안’이 66.6%로 뒤를 이었다.

중고 전기차의 장점으로는 경제성이 꼽혔다. 응답자의 49.8%는 ‘신차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선택했고, ‘내연기관 대비 낮은 유지비’(43.3%), ‘세금 및 보조금 혜택’(29.8%) 등이 뒤를 이었다.

관심 있는 전기차 모델로는 기아 EV6가 43.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9(35.4%), 아이오닉5(30.8%), 테슬라 모델Y(22.6%) 순이었다.

기업형 인증 중고차에 기대하는 요소로는 ‘신뢰할 수 있는 차량 품질’이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확한 차량 상태 고지’(49.5%), ‘구매 후 보증 서비스’(47.2%), ‘환불 제도’(44.3%) 등이 꼽혔다.

리본카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뿐 아니라 배터리 상태, 차량 품질, 차량 이력 정보의 투명성까지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리본카는 전기차 특화 서비스와 직영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 상태 정보를 객관적으로 공개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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