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 5기 시정부 때 1차·2차 국토부 계획에 반영
민선 6기 3차 계획 때 돌연 사라져
민선 8기 들어 다시 추진… ‘잃어버린 사업 되찾기’ 비판
국토부 6월 말 발표 때 찾을 수 있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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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국제공항과 수인선(KTX 송도역)을 잇는 핵심 인프라인 ‘제2공항철도’가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 재임 시절 국가 계획에서 돌연 누락됐던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인 국토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의 사업 반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민선 6기 당시의 공백을 민선 8기 유 시장이 어떻게 회복할지 이목이 쏠린다.
타당성 검토 반영에 잘 있던 사업, ‘행방불명’
제2공항철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철도망 계획(타당성 검토 반영)에 포함됐던 사업으로 당초 수인선 숭의역과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해 전국 어디서나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국가적인 중요 사업이다.
실제로 이 사업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민선 4기 시절인 제1차 계획(2006~2015년)과 송영길 전 시장 민선 5기 임기 중인 제2차 계획(2011~2020년)에 잇따라 반영되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의 민선 6기 첫 임기였던 제3차 계획(2016~2025년)에서 갑자기 누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누락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인천시가 사업의 시급성을 제대로 부각하지 못하거나, 정부와의 조율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이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다.
지역 정치권과 철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3차 계획 당시 인천시가 사업 타당성과 국가 필요성을 제대로 정부에 설득하지 못하면서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제2공항철도는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이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강화와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확충, 영종·청라·검단 등 개발축과 연계된 핵심 인프라로 평가돼 왔다.
이런 사업이 국가계획에서 빠졌다는 점 자체가 당시 시정의 전략 부재를 보여주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후 민선 7기 박남춘 전 시장이 송도발 KTX(한국고속철도) 계획이 추진되면서 제2공항철도 사업을 제4차 계획(2021~2030년)에 다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민선 7기 시정부 때 재반영 노력했지만 ‘역부족’
그러나 이미 한 차례 누락된 사업의 동력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고 끝내 반영에 실패했다.
결국 민선 6기 유 시장 시절 때 사라졌던 제2공항철도를 다시 살려내야 하는 숙제는 돌고 돌아 민선 8기 유 시장에게 다시 맡겨졌다.
유 시장 재임 시절 시정부가 챙기지 못해 끊겼던 철도망을 본인의 손으로 다시 회복해야 하는 ‘결자해지’의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결국 민선 6기 때 놓친 사업을 민선 8기 들어 다시 되찾겠다고 나선 셈”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나온다.
인천시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반영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수인선 구간 인천발 KTX 연결로 호남·경남권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 가능 ▷경인선·경강선 연결 등 인천 원도심과 영종·청라 지역 교통 인프라 획기적 개선 ▷인천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와의 시너지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내달 말 ‘운명의 날’… 민선 8기 시정부 행정력 ‘시험대’
철도 전문가들은 “제2공항철도는 단순히 지역 민원 사업이 아니라 국가 관문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 사업”이라며 “과거 정책적 판단 오류로 누락되었던 만큼 이번 5차 계획에서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종 지역에서는 “애초 제3차 계획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절박하게 재추진할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는 단순히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과거 국가계획에서 빠져버린 사업을 복원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사업이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행정적·정치적 책임 분석 없이 성과만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선 9기 인천시장 3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 후보가 민선 6기 시절에 누락된 제2공항철도를 민선 8기에서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