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책 ‘최호권, 지방자치의 꿈’ 표지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영등포구청장 후보 선정 과정과 관련, 무소속 또는 제3당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구청장은 15일 구민과 당원들에게 전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 큰 책임과 영등포의 미래를 먼저 생각했다”며 “당을 사랑하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무소속 또는 제3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함께 뛰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최 구청장은 “지방선거는 주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당헌·당규상 경선 배제 사유가 없는 ‘일 잘하는 현직 구청장’에게 주민과 당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경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16년 전 영등포 정치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만큼 이번 과정이 많은 주민과 당원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남았다는 뜻일 것”이라고 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 4년간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영등포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시간과 노력들이 조금 더 길게 전해질 수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영등포 정치가 갈등과 상처를 넘어 주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지방자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특히 ‘영등포 대전환’의 지속 필요성을 강하게 밝혔다.
그는 “지금 영등포는 대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온 수많은 변화와 사업들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는 말만 앞세운 정치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실행,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참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누가 영등포 대전환을 이끌 소신 있고 유능한 후보인지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민선 8기 영등포구청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고자 한다”며 “잠시 숨을 고르더라도 영등포를 향한 마음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자리에 있든 처음 품었던 책임감과 진심만은 잊지 않고 늘 주민 곁에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며 “여러분께 받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