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각각 후보 등록
향후 보수 후보, 단일화 실패시 고전면치 못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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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상욱(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김종훈 진보당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연합·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6·3 지방선거를 17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가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와 보수 진영의 ‘각자도생’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울산시장과 울산 기초자치단체장, 울산 일부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울산시장의 경우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그동안 “민주도시 울산 재건과 인공지능 전환(AX) 과제를 어느 한 정당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도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 진보당과 민주당이 단결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의 요구”라며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까지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양당은 애초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격적인 단일화 합의는 선거 초반에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앞섰으나 후보등록일이 다가오면서 보수 진영의 결집으로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물살을 탔다.
KBS울산방송과 울산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울산광역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김상욱 민주당 후보 32.9%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37.1% ▷김종훈 진보당 후보 14.2%로 김두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무선전화 ARS(80%)와 유선 RDD ARS(20%), 응답률 6.1%,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앞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반면, 보수 진영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배제(컷오프)된 박맹우 무소속 후보는 지난 14일 나란히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각자도생’ 모양새이다. 두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도 중단된 상태다.
김두겸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면서 “울산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울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사업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맹우 후보는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단일화 자체는 이제 물리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누가 울산을 바로 세울 것인지 잘 판단하셔서 시민 투표로 단일화하면 된다”고 완주를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는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진보 진영 후보 1명과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경쟁하는 3파전이 될 전망이어서 보수진영 두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완전히 무산됐다고는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현재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상태지만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아예 기회가 사라진게 아니다”며 “민주-진보당의 단일화가 성사된 만큼 우리도 단일화가 절박한 상황이다”고 말해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