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대표교섭위원 여명구 부사장으로 교체
김영훈 노동장관, 노사 연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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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단이 15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을 방문해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노조 지도부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일부 수용해 대표교섭위원까지 교체,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재개한다.
16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8일 오전 세종시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정에는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노위 중재 아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급 지급 기준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후 중노위가 추가 조정을 제안했고, 노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이 재개됐다.
특히 이날 경기 평택캠퍼스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사전 미팅에서는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가 이뤄졌다. 기존 김형로 부사장 대신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 피플팀장(부사장)이 새 대표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다만 김형로 부사장도 향후 조정 과정에는 배석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측 요구를 반영한 인선 변화로 풀이되면서 협상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내 또 다른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도 이날 사전 미팅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직원들이 회사와 신뢰가 깨져 노조에 가입했다”며 “DS부문은 사실상 대부분이 노조원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파업 현실화를 막기 위해 중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전날 최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대화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정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노사 간 대화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