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출시 임박 자산운용사, 최저 운용보수 경쟁

레버리지·인버스ETF 16종 상장
미래 0.0901% 보수 책정, 업계 최저
한국·신한·한화도 보수 경쟁 가세
삼성자산운용, 수익성 집중 전략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열린다. 운용사 8곳이 27일 16개 상품을 동시에 쏟아내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화한다.

사실상 편입 종목이 동일한 만큼 상품 구성 상 유의미한 차이를 찾긴 어렵다. 때문에 업계도 유동성이나 운용보수 등으로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에 대한 효력 발생 공시를 14일 완료했다. 국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키움·하나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를 각각 1개씩, 총 2종을 선보인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나온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와 함께 SK하이닉스 선물인버스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도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와 함께 삼성전자 선물인버스 ETF를 내놓는다. 두 운용사는 인버스 ETF까지 상품군을 넓히며 대형 운용사들과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동일한 구조의 상품이 동시에 출시되는 만큼 투자자 자금이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AUM)은 190조3506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UM은 151조736억원 등이다.

투자자로선 운용보수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 상장을 앞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들의 총보수는 국내 상장 주식형 레버리지 ETF 평균 보수(연 0.44%)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초저보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TIGER ETF는 이번 출시 상품 총보수를 연 0.0901%로 책정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는 총보수를 연 0.29%로 결정했다. 초저보수 경쟁 대신 수익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와 하나자산운용의 1Q도 각각 연 0.091%로 사실상 초저보수 경쟁에 가세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ETF의 총보수는 연 0.1%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총보수를 연 0.1%로 설정했고, 삼성전자 인버스 ETF는 연 0.49%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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