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고형암 정복 ‘첫발’…HER2 CAR-NK 치료제 첫 환자 투여

진행성 위암 대상 첨단재생의료 임상 본격화
독자 플랫폼 고형암 확장성 입증 기틀 마련
표준 치료 한계 넘는 새 치료 옵션 기대감↑


지씨셀 CI. [지씨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지씨셀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 분야로 세포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지씨셀은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 연구팀이 진행하는 HER2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첫 환자 투여(First Patient In, FPI)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AB-201 투여를 통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AB-201은 지씨셀의 동종(allogeneic) CAR-NK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다.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HER2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표준 치료 이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면역세포치료 접근법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씨셀은 이번 첫 환자 투여를 기점으로 자사 CAR-NK 플랫폼의 고형암 적용 가능성을 본격 검증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형암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 및 글로벌 공동개발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민규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HER2 양성 위암 등은 표준 치료 이후에도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로 CAR-NK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고형암 분야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AB-201은 지씨셀의 CAR-NK 기술을 고형암 영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포치료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씨셀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AB-201의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티바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2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현지에서 진행성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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