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등 동북권 2.14% 올라 최대 상승
매매가, 전달 대비 강남권 중심 하락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 전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세 실거래가격은 상승 폭을 키우며 매매와 전세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34% 상승한 수준이다.
생활권역별로는 동남권과 도심권, 서북권에서 매매 실거래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이 포함된 동남권은 전월 대비 3.10% 떨어졌다. 도심권은 0.46%, 서북권은 0.09% 하락했다.
반면 동북권은 0.40%, 서남권은 0.06% 상승했다. 동북권과 서남권에서는 매매와 전세 실거래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대형과 대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용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은 전월 대비 2.48%, 135㎡ 초과 대형은 1.98% 하락했다. 초소형은 0.60%, 중소형은 0.48% 떨어졌다. 소형은 0.70% 상승했다.
반면 전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36% 올랐다. 도심권을 제외한 동북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에서 모두 상승했다.
생활권역별로는 동북권이 2.1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북권은 1.24%, 동남권은 1.08%, 서남권은 1.05% 상승했다. 도심권은 0.40%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모든 면적대에서 전세 실거래가격이 올랐다. 대형이 3.0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초소형 2.06%, 소형 1.53%, 중대형 1.28%, 중소형 0.99% 순이었다.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증가했다. 지난 15일 기준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51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5.1% 늘었다. 다만 4월 계약분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거래량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가격대별로는 중저가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0.8%로, 전월 83.6%보다 2.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거래 10건 중 8건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이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888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거래량도 늘었다. 5월 15일 기준 강남구의 4월 거래량은 278건으로 전월 166건보다 67.5% 증가했다. 광진구는 66.1%, 성동구는 58.3%, 동작구는 40.9%, 송파구는 34.1%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다. 5월 15일 기준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046건으로 전월 대비 21.8%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25.7% 감소했다. 서울시는 매년 1~3월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뒤 여름철 감소하고 연말 회복되는 계절적 흐름이 반복되는 만큼, 4월 감소 역시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아파트 전세거래 비중은 50.9%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도 4월까지 50%를 웃돌았지만,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1.6%로 전년 동월 56.8%보다 낮아졌다. 윤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