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후보로 압도 못해 李대통령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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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련광장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22일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반청(반 정청래) 구도를 만들어서 자기 출마의 명분을 쌓고 우리 전북지역 민주당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전략에 대한 평가를 묻자 “지방선거 전략으로는 부합하지 않고 좀 엉뚱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도민들한테 전북에 대한 비전과 미래, 구체적으로 실행 계획 이런 것을 보여주고, 도지사 후보로서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KBS·엠브레인퍼블릭이 18~20일 8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은 39%로 김 후보 37%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면접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p) 새전북신문·한길리서치의 지난 16~17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 42.1% 이 후보 40.5%를 기록한 바 있다. (1001명 대상, 무선 ARS 방식,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제가 도전을 시작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점이 있다. 그다음에 현역 지사의 프리미엄이 강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이미 어제 여론조사에서 제가 이기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집단지성을 이뤄서 민주당 이원택을 선택해 주실 걸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제3자 식사비 대납 의혹’에 당이 다른 잣대를 들이댔다는 김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행위는 확인된 사실이고 저는 단순 의혹”이라며 “제가 어떤 특정인에게 현금을 살포하거나 공모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걸 똑같은 걸로 비교하면서 자신이 억울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무소속 출마를 하기 위한 프레임을 짰다”며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책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전북지사 선거 결과가 오는 차기 민주당 당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놓고 이 후보는 “도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키려고 하는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 후보는 “당의 후보가 되면 바로 (상대를) 압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며 “도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이 대통령과 함께 국가 예산, 또 전북의 비전을 협의하고 논의해서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 전북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나”라며 “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