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 정신 증명” ‘이스라엘 억류’ 활동가 해초, 제21회 들불상 수상

초등 대안학생 시절부터 사회 문제 관심
“광주 오월의 정신, 삶으로 증명해”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 씨가 제21회 들불상을 수상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평화운동가 김아현(28·활동명 해초) 씨에게 제21회 들불상을 시상했다.

김 씨는 초등 대안학교 시절부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인권·평화 운동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에 맞선 국제 구호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현지 시간으로 이달 19일 가지지구행 국제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 석방 후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들불상 심사위원회는 “누군가는 그의 항해가 무모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김아현 님은 광주 오월의 정신이 어떻게 국경과 바다를 넘어 세계적 평화 연대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자기 삶으로 증명해 보였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신영일, 윤상원, 박용준, 김영철, 박효선, 박관현, 박기순 씨 등 들불야학 출신 열사 7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에서 민주·인권·평등·평화 발전에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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