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C 非중국 소재 규제 강화 반사 수혜
LFP 라인 확대…엘앤에프 첫 대규모 양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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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북부 빌바오 지역에서 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유가 기조에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 비(非)중국산 소재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이 나온다.
24일 배터리·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소재사는 오는 2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엘앤에프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73억원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2분기(8억원) 대비 26배가량 증가한 21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235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0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배가량 증가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2%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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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월 글로벌 양극재 증가량 그래프.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3.1% 늘었다. [SNE리서치 제공] |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배경으로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가 꼽힌다. 실제 중동사태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3월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중국 글로벌 시장의 양극재 적재량은 23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아울러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ESS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기 위해선 비중국산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산업가속화법(IAA)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에 소재업체들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강화하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와 ESS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인산철(LFP)를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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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앤에프의 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구축한 대구공장. [엘앤에프 제공] |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부터 대구공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다. 비중국 기업이 LFP 양극재 대량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엘앤에프는 2027년까지 상반기까지 연간 6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기존 포항 삼원계 양극재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전용 공장도 건설한다. 완공 시 연간 최대 5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를 없앤 LFP 양극재를 개발 완료했다. 또한 오창 공장에는 연간 4000톤 생산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 라인을 갖춘 뒤, 고객사와 대규모 양산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ESS 라인 규모는 약 100Gwh로 추산되며 비 중국계 LFP 양극재 수요는 20만톤 이상에 달한다”며 “AMPC 수혜를 위해서는 국내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절대적인 공급부족이 예상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