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 加 잠수함 발표 한달 앞 ‘막판 총력전’

한화파워, 加 앨버타대와 에너지 연구
김희철 대표, 방산 전시회 직접 참석 예정
정부도 지원사격…강훈식 실장 방문 전망


지난 22일 캐나다 현지에서 마이클 시커(왼쪽) 한화파워 미주법인장과 데이비드 브레슬러 앨버타 대학교 국제·혁신·기업 부총장이 MOU 체결식에 참석한 모습. [한화파워 제공]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결과 발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 계열사들이 현지 산업·연구 협력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막판 총력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이다.

한화파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파워가 보유한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터보 팽창 발전기(TEG),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골자로 한다. 특히 한화오션의 CPSP 수주전과 연계된 산업기술협력(IT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화오션도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항공우주 기업인 리액션 다이내믹스와 캐나다 발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모색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조성할 벤처캐피털(VC) 펀드를 기반으로 캐나다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리액션 다이내믹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캐나다가 중시하는 미래 안보·우주 산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현지 산업계와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현지에서 ‘CPSP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양국 기업 및 대학들과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현지에 30여명 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도 최근 현지를 방문해 사업 점검에 나선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달 말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에도 참가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달 초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현지에서 열리는 ‘한-캐나다 자원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여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조선·방산 협력을 양국 전략 협력 의제로 끌어올리며 수주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CPS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캐나다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가는 다음 달 말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주전은 한화오션 중심의 원팀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간 치열한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CPSP 모델로 현존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작전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장보고-III 배치-II(KSS-III)’를 내세우고 있다. 빠른 납기와 검증된 기술력, 장기 산업 협력 체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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