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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하며 ‘팔천피’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대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20포인트(2.84%) 상승한 8070.91로 출발한 뒤 장중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8046.78)를 갈아치웠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2억원, 6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9000원, SK하이닉스는 5.72% 상승한 20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차,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종목도 고르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과 최종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51% 하락한 배럴당 90.30달러에 마감했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웃돌면서 변동성은 여전히 큰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협상 낙관론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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