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넘은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북적
“강남·서초구 낙첨 청약 대기자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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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써밋더힐’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윤성현 기자 |
“작년부터 올해까지 강남권 분양은 전부 떨어졌습니다. 써밋더힐은 전용 59㎡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경쟁도 조금 덜할 것 같아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네요. 다 저 같은 사람들만 온 것 같습니다.”(‘써밋더힐’ 견본주택을 방문한 30대 여성 A 씨)
지난 15일 찾은 ‘써밋더힐’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 늦은 시간대까지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만삭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유니트를 둘러보는 신혼부부부터 흑석 내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70대 여성까지 수요층도 다양했다. 방문객들의 관심은 공통적으로 흑석 입지의 미래가치와 가격 경쟁력에 쏠렸다.
써밋더힐은 흑석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39·49·5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39㎡A(전용면적) 6가구 ▷39㎡C 2가구 ▷49㎡A 3가구 ▷49㎡B 4가구 ▷59㎡A 194가구 ▷59㎡B 8가구 ▷59㎡C 49가구 ▷59㎡D 102가구 ▷59㎡E 16가구 ▷59㎡F 17가구 ▷84㎡A 21가구 ▷84㎡C 10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전용 59㎡에 몰려 있어 중소형 평형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미 흑석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70대 여성 A씨는 “과거 신반포6차한신아파트(현 반포센트럴자이)에 살다가 흑석롯데캐슬에듀포레를 분양받아 넘어왔다”며 “한때 반포와 흑석의 집값 차이가 크게 벌어져 후회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써밋더힐 입주가 시작되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갈아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의도권역(YBD)과 강남권역(GBD)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한 정거장 거리인 동작역에서는 4·9호선 환승이 가능해 도심권역(CBD) 접근성도 갖췄다.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교육 여건도 눈에 띈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와 부속중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서울은로초와 흑석초, 흑석고도 인근에 자리한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숭실대학교도 가까워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이 적용되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앞에 한강현대아파트가 있지만, 뒷 동 고층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서울 일반분양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써밋더힐 39㎡ 분양가는 타입 별로 11억6320만~12억2450만원, 49㎡는 16억940만~16억7510만원, 59㎡는 19억8690만~22억4700만원이다. 84㎡ 분양가는 27억1940만~29억782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최고가였던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 84㎡ 분양가 28억1300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받아들일 만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인근 신축 단지인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34억6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된 바 있다. 써밋더힐 같은 면적 분양가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높은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 대비 할인’이라는 인식이 나오는 배경이다.
청약 관계자는 “30대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상당히 많다”며 “최근 강남·서초권 분양에서 낙첨된 청약 대기자들이 써밋더힐로 많이 넘어온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