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힘 정책위의장 “경제사령탑 자격 없어”
장동혁 “처음부터 끝까지 곡학아세” 고강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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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정책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정석준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잇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경제 분야 메시지가 정치권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실장은 앞서 인공지능(AI) 기업 관련 초과세수 배당을 언급한데 이어 최근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을 두고 ‘성공의 비용’이라고 표현하면서 야권으로부터 다시 강한 공세를 받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실장을 향해 “경제사령탑의 자격이 없다”며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결코 성공의 비용이 아니다”며 “이재명 정권의 무능하고 무책인한 경제정책 실패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도 이를 성공의 과정인 양 포장하며, 국민을 속이려 드는 김 실장은 청와대 경제사령탑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면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경제 위기를 가리기에 급급한 (김 실장을) 즉각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김 실장이 지난 24일 SNS를 통해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언급한 것을 조준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최근 반도체·AI 기업 실적 폭발이 교역 조건 개선과 세수 확충, 국가 부채비율 감소 등 선순환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에 진입했다면 인식의 틀도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반의 가격체계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되는 것은 부정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저성장·저물가에 익숙해진 한국 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중동전쟁발 물가 상승과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불안이 가세해 고금리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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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연합] |
김 실장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과 환율 등에 대해서도 분야별 대응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부동산 상승과 관련해선 공급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 자본 쏠림을 차단하는 구조적 수요관리 대책을 공급 정책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환전 수요가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이라며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은 김 실장의 메시지가 공개된 직후 경제 상황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며 시장 불안과 정책 혼선을 키우고 있다고 공세에 나섰다.
특히 ‘국민배당금’ 구상에 이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까지 ‘성공의 비용’으로 규정한 데 대해 “현실 인식이 국민 체감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책 책임자의 고민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곡학아세의 고민”이라며 “반도체가 주춤하는 순간 우리 경제가 어떤 현실을 마주할지, 만약 미국 연준(Fed)이 금리를 올리기라도 하면 그 충격은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하기조차 두렵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