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아닌 경험…검증된 추진력 자신”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광역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전국 1위
투자 36조 유치·반구천 암각화 보전
“박맹우 후보와 단일화로 힘 모으겠다”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울산=박동순 기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의 선거 구호는 ‘그래, 역시 일 잘하는 시장’이다.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일 잘한 대표 사례로 꼽는다.

반구천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재 심사에서 2015년과 2020년 ‘부결’, 2022년 ‘보류’ 판정을 받았다. 물에 잠기는 암각화 보전 대책으로 사연댐 수위 조절 계획을 수립하고도 수위 조절에 따른 하루 4만9000t의 손실과 시민 식수 확보 문제 때문에 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김 후보는 민선 8기에 들어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변경안’을 환경부가 받아들이도록 설득했다. 시민 식수 확보와 암각화 침수 탈피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이로써 반구천 암각화는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23일 남창옹기종기시장 선거유세장에서 헤럴드경제가 만난 김 후보는 “기업투자 36조원 유치 등 자랑할 게 쌔-삐까리임더(쌓을 만큼 많습니다). 일 잘하면 되는 거 아인교(아닙니까)”라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 잘하는 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 시민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결국 ‘누가 울산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느냐’일 것이다. 민선 8기 동안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을 되살리고, 기업투자와 도시 기반 확충, 역대 최대 국비 확보,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결과로 증명해 온 점을 유권자들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다.

-보수 지지층 이반 지적도 있다.

▶정치는 진영논리이지만, 시정은 시민의 삶으로 평가받는다. 울산은 지금 조선·자동차·석유화학의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다.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까지 특정 진영의 시장이 아니라 울산 시민 전체의 시장으로서 일해왔다. 시민들께서 누가 더 일할 준비가 돼 있는가를 봐주실 것으로 믿는다.

-박맹우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는.

▶얼마 전 선거운동 현장에서 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쥐며 “당신들, 그렇게 싸우다간 다 죽는다.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하셨다.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다. 울산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

-해오름동맹에 힘을 쏟고 있는데, 부·울·경 여당후보들은 ‘메가시티’ 복원을 얘기한다.

▶부·울·경 통합 큰 방향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통합은 국토이용권, 지방입법권, 지방행정권, 조세권 등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이 전제돼야 한다. 해오름동맹인 울산·포항·경주는 산업·관광·교통·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울산은 산업도시이고, 포항은 철강과 이차전지, 경주는 관광과 역사문화 자산이 강하다. 울산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동맹이다.

- 왜 김두겸이 울산시장이 되어야 하는가.

▶울산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산업 대전환,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지역경제 재도약이라는 큰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는 검증된 리더십이어야 가능하다. 재임 시절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최상위, 민선 8기 광역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전국 1위 성적표를 받았다. 거기다 울산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중앙정부와의 협력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두겸은 시민과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일 잘하는’ 후보이다.

울산=박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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