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환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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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 [서울성모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올해 기초연구사업 리더 연구자(유형 A)로 선정됐다.
장 교수가 추진하는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 치료 전략 연구에는 약 72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실제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2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장 교수는 지난 27일 과기정통부의 ‘2026년 기초연구사업 리더 연구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이공 분야 연구자를 선정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997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장 교수는 올해 선정된 18명의 리더 연구자 중 응용의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유형A 연구자에는 연간 최대 8억원씩, 9년간 총 72억원이 지원된다.
연구 주제는 ‘죽상동맥경화반 퇴행 유도 기반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 질환 치료 전략’이다. 죽상동맥경화반은 혈관 내벽에 지방·염증세포 등이 쌓여 형성되는 병변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약 18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불안정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발생하는 급성 혈관 사건에서 비롯된다.
장 교수팀은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퇴행시키는 유도 기반 접근법을 통해 기존 치료가 닿지 못하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심혈관 중재 시술 분야의 핵심 연구를 이끌어왔다. 2021년에는 전국 35개 대학병원, 약 3300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급성심근경색 항혈소판제 비교 연구인 TALOS-AMI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 치료의 단계적 축소 전략이 출혈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2022년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치료에서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초와 임상의 접점에서 얻은 연구 경험을 토대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