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미국 집 쇼핑 증가… 마이애미 인기, LA는 하락세

외국인바이어 미국부동산투자
[챗GPT생성 이미지]

해외 구매자들의 미국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역별 선호도는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2026년 1분기 국제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이용자들의 미국 주택 검색 비중은 전체 온라인 트래픽의 1.6%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분기(1.2%)보다 상승한 수치다. 다만 높은 금리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과거 급증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도시별로는 마이애미가 전체 해외 검색의 10.3%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LA는 글로벌 관심이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리얼터닷컴은 높은 집값과 거래 비용 부담, 공급 부족 등이 LA 수요 감소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구매자가 전체 해외 수요의 37.8%를 차지해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미·캐나다 관세 갈등 이전인 2024년 1분기 41.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4.8%까지 급감했던 캐나다 수요가 올해 일부 회복됐지만 완전한 반등은 아니라는 평가다.

캐나다 구매자들은 특히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선벨트 지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플로리다 케이프코럴은 해외 수요의 71%가 캐나다에서 유입됐고, 네이플스(70.9%), 피닉스(66.9%), 탬파(58.8%) 등이 뒤를 이었다. 남가주에서는 리버사이드가 56%로 비교적 높은 캐나다 수요 비중을 기록했다.

캐나다 외 주요 해외 수요 국가는 멕시코(6.4%), 영국(5.9%), 독일(3.9%), 호주(3.0%)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동산이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기후와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벨트 시장으로 해외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덕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