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값 7.5% 급등…브라질·인도 생산 차질 우려

FAO 식량가격지수 0.2% 하락에도 설탕은 큰 폭 상승
곡물 2.6%↑·유지류 4.6%↓…국내 농축산물 물가 1.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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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세계 설탕 가격이 한 달 만에 7.5% 급등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 전망과 인도·태국의 생산 차질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8포인트로 전월(131.0포인트)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체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설탕과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95.1포인트로 전월 대비 7.5% 상승했다. 향후 수개월간 세계 설탕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 주요 재배지에서 설탕 생산용 사탕수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데다 엘니뇨 영향으로 인도와 태국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곡물 가격지수는 114.3포인트로 전월보다 2.6% 올랐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밀 생산 감소 전망과 에너지·비료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쌀 가격도 일부 아시아 수출국의 기상 우려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및 품목별 가격지수 추이. [농식품부]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및 품목별 가격지수 추이. [농식품부]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85.0포인트로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 가격지수도 0.5% 내렸다. 육류 가격지수는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0.1% 올랐다.

FAO는 다음 작기 세계 곡물 생산량이 29억8210만t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소비량은 29억6930만t으로 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5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이변 가능성에 대비해 품목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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