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지역인재, 전국 36곳 특성화고에서 키운다[세상&]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발표
10개 지역 16개교 선정…전국 36개
AI·반도체 전략산업 지역인재 육성


교육부는 8일 지역 산업 수요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16개교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특성화고에서 반도체 회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을 상상해 그린 모습. [챗GPT로 제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지역 산업 수요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광주와 전남, 울산에 처음 생긴다. 특성화고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항공·위성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정주형 인재를 육성한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3기)’ 선정 결과 최종 10개 지역 16개교가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란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산업체가 협약을 맺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다.

이번에 16개 학교가 추가되면서 전국의 협약형 특성화고는 36개교로 늘었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그동안 협약형 특성화고가 없었던 광주·전남·울산 지역에도 관련 학교가 처음 들어서게 됐다.

이번 특성화고 선정은 AI 관련 학교가 중심이다. 학교별로는 ▷경기 삼일공업고(AI 로보틱스) ▷울산공업고(AI 스마트제조) ▷경북 신라공업고(AI 모빌리티) ▷경남 창원기계공고·인천 재능고(피지컬 AI) 등이다.

16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현황. [교육부 제공]


이외 학교들 역시 미래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고를 선정했다. 부산 금샘고(전력반도체), 충북공업고(바이오메디컬), 진주기계공고(항공·위성), 나주공고(에너지), 경주정보고(문화관광) 등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 특성화고에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학과 개편과 교원 연수, 교육과정 혁신 등을 추진한 뒤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1기 협약형 특성화고인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정석항공과학고는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이후 항공정비(MRO) 분야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학과를 신설해 항공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최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특화 인재 양성과 지역기업 취업,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학교”라며 “기술인재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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