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비드 시드니’ 축제, 좋은 성적표 남기고 폐막

예술 빛의 향연 ‘비비드 시드니’ 축제 퍼포먼스 [함영훈 기자]


‘비비드시드니’ 메인스폰서 중 한곳인 기아자동차 빛예술과 자동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5월22일부터 시드니의 밤 하늘을 수놓았던 축제 ‘비비드시드니(Vivid Sydney)’의 화려한 예술의 빛이 6월13일 심야에 꺼지면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최대 축제 중 하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엔 시드니가 ‘글로벌 웰니스 데이’ 기념식을 가지면서, 세계 웰니스의 중심임을 선포했고, 호주행 여행객들은 빛의 예술여행에서, 뉴사우스웨일즈주와 주도인 시드니 건강여행으로, 관광의 지평을 확장하게 됐다.

한국기업 삼성과 기아가 메인스폰서로 나선 가운데 23일간 89개 장소에서, 217개의 행사와 2253회의 세션이 진행된 ‘비비드 시드니 2026’은 주최측인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Destination NSW)이 높은 티켓 판매 성과를 올리면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비드 시드니


축제기간 동안 시드니의 건물들은 저마다 빛의 기교를 선보였다.


방문객 수가 정확히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각종 지표를 종합해 보면 35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비비드 라이브(Vivid LIVE)’는 약 4만장의 티켓을 판매했으며,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최대 규모이다. 팬데믹 이전까지 종합하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시드니 레드펀에 있는 호주 최대 규모 복합 예술 문화지구의 캐리지웍스 프로그램은 3만건 이상의 티켓 예약을 유치했으며, 2025년에 비해 3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매진된 이벤트는 116회이고, 레이저쇼는 460회나 이어졌으며, 전세계 26개국 855명(호주예술가 159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비비드 푸드 영역에서는 240명의 메인 셰프가 참여하고, 4만 6000개의 디저트와 독특한 셰프 요리 1만 8500개가 선보였다고 관광청은 전했다.

하버브릿지의 품에 안긴 오페라하우스[함영훈 기자]


오페라하우스의 변신. 거대한 매핑영상 스크린이 되었다.


하버브릿지 크라이머들


뉴사우스웨일즈주 스티브 캠퍼 일자리관광부 장관은 폐막 연설에서 “이번 축제가 다시 한번 우리 도시의 겨울을 변화시켜 호주 전역과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을 끌어모아 시드니의 가장 멋진 모습을 경험하게 했다”면서 “방문객의 증가세는 시드니 경제의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했으며, 2027년 비비드 축제에서도 재현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먹거리 부문에서는 바랑가루의 비비드 파이어 키친이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7개 판매점을 통해 25만개 이상의 요리와 음료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축제 디렉터 브렛 쉬히는 “올해 축제는 비범한 성공”이라면서 “방문객들은 한 번 방문에 평균 3시간을 축제공간에서 보내고 평균 4.5개의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맨리 해변의 맨리 맨 보더들


심비오 와일드 파크(Symbio Wildlife Park), 코알라와의 교감


성공 비결 중엔 작년 보다 확장된 문화콘텐츠의 양, 높아진 예술작품들의 질, 스폰서사의 적극적인 후원, 관광청의 광범위한 홍보 뿐 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행사와는 달리 축제의 80%이상이 무료 콘텐츠였다는 점도 꼽혔다. 비비드 라이트 워크, 툼발롱 나이트 음악 프로그램, 비비드 파이어키친 등 고품격 예술,미식 콘텐츠 조차 무료였다.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축제 전반을 세심하게 리뷰한 뒤, 기술적인 요소 등 개선할 점을 고치고, 세계인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확충해 2027년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세계 최고의 축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BTS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 호주인 한국여행객들


한편 이번 축제엔 한국인들의 방문객도 늘어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호주인들의 한국 방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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